한강 작가 《채식주의자》 대략 줄거리 및 소감
올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.
그녀의 대표작 중의 하나 《채식주의자》 는 2016년에는 부커상도 수상했습니다.

《채식주의자》는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으며, 각 다른 인물의 시점에서 전개됩니다.
이 소설의 중심 인물은 영혜라는 한 여성입니다.
제1부에서는 여혜의 남편 시점으로, 평범한 주부인 영혜가 채식주의자가 되는 과정, 거기서 일어나는 다양한
사람과 사람 사이의 얽힘을 드러냅니다.
2부에서는 영혜 언니 남편의 시점으로 이야기됩니다.
3부에서는 영혜 누나의 시점에서 이야기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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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제부터는 저의 개인적인 감상입니다.
저는 이 소설은 사회에 뿌리내리는 가부장제도, 모든 사회의 규칙,
전형적으로 여겨지는 것, 정답으로 여겨지는 것에 대한 답답함, 억울함, 슬픔, 반발 등을,
주로 영혜의 신체 변화와 수많은 폭력에서 드러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.
'그게 뭐 어째서?'라고 지나치는 독자가 많을 것 같은 장면이 몇 개 있습니다.
저에게는 그 장면들을 하나하나 직면하고 머리속에서 영상을 그리면서 읽는 게 정말 힘들었습니다.

'아픔' '상처'는 사람마다 각각 다르고, 각각 마음에 품고 있는 것이라고 저는 항상 생각합니다
그것을 누군가가 내뱉었을 때, 과연 나는 온몸을 다해서 그를 이해를 할 용기, 똑똑함은 있을까
안아줄 수 있는 힘이 나에게 있을까
그런 생각을 많이 하게 해준 책이었습니다
마지막으로, <새로 쓴 작가의 말>에서 한강 작가는
"나에게는 이 소설을 껴안을 힘이 있다. 여전히 생생한 고통과 질문으로 가득 찬 이책을"(271쪽)
라는 말을 하셨습니다.
저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절실히 느꼈습니다